그리운 그 이름

창작시

by 마당넓은


매일밤 당신 곁으로 갑니다
널따란 그 품 그리워만 하고
내 아이만 품었지요

맨드라미 피어날 때면 그립고
생 땅콩 시장 좌판에
깔리면 울컥하고
메밀묵 한 사발 말아놓으면
꺼이꺼이 울었었지요
그리움의 또 다른 이름이었나 봅니다

지금 살아가는 내 삶의
고단함과 내가 필요한 이들이
너무 많아 잊고 지내다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불러봅니다

밤새 그리고 그려도
아침이 되면 또 내 아이
내 삶만 가슴속에 품고 있는
못난 나를 기억해 주실거지요

매일밤 당신 곁으로 갑니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