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의 프라이드를 감상하고
프라이드를 관람했습니다. 제가 보면 너무 좋아할 거라고 지인이 추천을 하더군요. 매우 기대했습니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제게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 자꾸 이곳저곳 저만의 창구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특정하고 싶진 않아 이름을 지칭하진 않겠습니다. 배우의 연기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극 자체의 메시지 전달을, 극과 관객의 매개체인 배우가 단절시킨 것 같습니다.
말을 잘 못하시는 부분, 의도가 분명하지 않은 대사와 행동 모두 불편했습니다. 50%의 할인을 받아 2층에서 2만 원의 돈으로 관람을 했는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와 함께 관극 했던 지인도 저와 같은 후기를 남겼습니다. 보는 내내 그의 연기가 거슬렸고, 의도를 모르겠다고.
극을 관람할 당시에는 배우에게 몹시 불폄함을 느꼈습니다만, 이후 생각해 보니 제작사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전달할 메시지가 분명한 극에 전달을 잘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제작사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캐스팅으로 무대에 선 배우가 극을 온전히 보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작사의 책임이기도 한 듯합니다.
아쉽습니다. 제게 소중한 극이 될 것 같았는데 너무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