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Entrepreneurship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아이들, 기업가 정신의 실천

사람들은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거창한 창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제가 상장사 전략기획팀에서 보고 배운 기업가 정신의 본질은 의외로 심플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문제 해결 능력'이었습니다. 저는 이 경영학적 마인드를 드론 교육의 핵심 커리큘럼으로 이식했습니다.

■ 배터리 15분의 미학: 자원 관리의 실전

드론 비행에서 가장 강력한 제약 조건은 바로 '배터리 시간'입니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미션을 완수해야 합니다.

Experience:아이들에게 무작정 날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너에게 주어진 에너지는 15분이다. 이 시간 안에 어떤 경로로 비행하고,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가장 효율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을까?"를 기획하게 합니다.

Value:아이들은 비행을 통해 '자원 관리(Resource Management)'와 '우선순위 설정'을 배웁니다. 이는 단순히 드론을 잘 날리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아는 리더의 감각으로 치환됩니다.

■ 실패는 '매몰 비용'이 아닌 '투자 자산'이다

전략기획팀 시절, 수많은 프로젝트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수정되거나 중단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패에서 어떤 데이터를 얻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에토스의 수업에서도 드론이 추락하거나 미션에 실패하는 순간은 빈번합니다. 저는 이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다음 비행(Project)에서는 무엇을 수정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대신, 실패를 분석하고 다음 기회를 설계하는 '회복 탄력성'과 '기회 포착 능력'을 기릅니다.

■ 세상을 기획하는 아이들

에토스가 가르치는 기업가 정신은 남을 이기는 법이 아닙니다. 주변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자신이 가진 기술(드론)을 활용해 그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스스로 기획하는 힘입니다. "우리 동네 독거노인분들에게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드론 경로를 짜보자!" 아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이 어떻게 가치로 변하는지 체득합니다. 전략기획가 오소라가 숫자를 통해 가치를 만들었듯, 에토스의 아이들은 드론을 통해 자신만의 미래 가치를 기획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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