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직전의 주식에 전 재산을 거는 엄마들에게

시장은 변했는데 포트폴리오는 20년 전 그대로인, 어느 학구열 높은 동네의 풍경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때로는 부실한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는 전략기획팀에서의 시간은 제게 '냉혹한 생존의 문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는 기업이 어떻게 도태되는지, 그 처절한 현장을 최전선에서 목격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한다는 이곳에서 저는 매일 '전략적 실착'을 마주합니다. 마치 상장 폐지가 예고된 부도 직전의 주식에 전 재산을 쏟아붓는 투자자들을 보는 듯한 기시감. 이것이 제가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솔직하고도 아픈 심경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양 산업’에 아이의 미래를 베팅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변했습니다. AI가 기술의 99%를 대체하고, 지식의 유통기한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의 풍경은 20년 전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단순히 남들보다 앞서가는 코딩 레벨, 기계적인 문제 풀이, AI가 1초 만에 해낼 번역 실력...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가치가 급락할 것이 명확한 자산'들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핵심 역량이 아닌, 누구나 돈으로 살 수 있고 조만간 공짜가 될 기술에 우리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매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수한 도구’로 키울 것인가, ‘설계자’로 키울 것인가


가장 답답한 지점은 이것입니다. 엄마들의 열정은 뜨겁지만, 그 시선은 여전히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AI가 모든 조종을 대신해 줄 시대에 '조종법'만 가르치는 것은 아이를 그저 '우수한 도구'로 만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전략가는 도구의 성능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이 도구를 들고 어떤 세상을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하죠.


제가 에토스(Ethos)를 통해 드론에 인문학을 더하고, 기술에 질문을 입히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99%의 기술이 대체되어도 살아남을 '나머지 1%의 설계자'를 키워내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하는 대화들은 여전히 "어느 학원이 더 레벨이 높나", "어떤 자격증이 가산점이 있나"라는 파편적인 정보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전략적 모성(Strategic Motherhood)이 필요한 때


전략기획가로서 제가 배운 냉혹한 진리는 이것입니다. "전술의 실패는 병사 한 명을 죽이지만, 전략의 실패는 군대 전체를 몰살시킨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학원 스케줄이 아닙니다. 10년 뒤, 20년 뒤 아이가 마주할 시장을 예견하고 아이만의 '독점적 해자(Economic Moat)'를 구축해 주는 엄마의 전략적 예지력입니다.


남들이 다 하는 길은 이미 레드오션입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뛸 때, 고개를 들어 지평선 너머를 보는 단 한 명의 부모가 아이의 운명을 바꿉니다.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가끔은 이 거대한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어 숨이 턱 막힐 때도 있습니다. 미래를 말하는 저의 목소리가 당장 눈앞의 성적표에 일희일비하는 소음들에 묻히는 것 같아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합니다. 부도 직전의 주식에서 손을 떼고, 아이가 가진 고유한 에토스(Ethos)에 투자하라고 말이죠. 그것만이 우리 아이가 99%의 AI를 거느리는 1%의 설계자로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먼지 쌓인 드론을 닦으며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아이는 도구입니까, 설계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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