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일기’를 떠올린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난중일기’를, 세계적으로는 ‘안네의 일기’를 꼽을 것이다.
두 일기 모두 후세가 기억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시대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에서 역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일기는 역사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역사를 만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은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이 개인의 역사들이 모여 한국사를 또 세계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바로 생생한 역사의 한 장면이고,
우리의 기록이 바로 후세에게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개인은 위대하며, 나 개인이 쓰는 일기 또한 위대한 것이다."
위대한 나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바로 일기 쓰기라면
우리 아이 일기 쓰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위대한 우리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
일기를 통해 내 자녀의 감정을 해소시켜 주기
오늘 나의 하루는 어땠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유쾌한 것보다는 속상했던 일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 뇌는 부정적인 것을 더 잘 기억한다. 그래서 우리 생각 속에는 긍정보다는 부정, 행복보다는 불행, 잘 될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일어날 확률은 20%도 안 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 자신을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순간순간 행복해지고 싶다면 무의식의 세계를 흔들어 깨우고, 그중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뻥뻥 차 버리자.
자녀의 불편한 감정과 마주할 기회를 주자.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방법을 잘 모른다.
기억이 나면 억울해하고 기억이 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간다.
그냥 지나간다고 해결될까? 아이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의 세계에 쌓이게 된다.
자라면서 해결되지 못한 감정은 분노를 표출되기도 하고, 자존감이나 자기 효능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아이도 자신의 감정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일기를 쓰기 전, 아이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질문을 해 보자.
오늘 하루 어땠니?
기분 좋았던 일은?
속상했던 일은?
어머나 그렇게 속상했구나.
지금도 많이 속상하니?
엄마가 네 편이 되어줄게. 얘기해 봐
어머 어머, 엄마도 그러면 화나겠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했어?
그랬더니 그 친구는
그러고 나니까 기분이 어때?
그 친구에 대한 감정은?
그 친구는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다시 그 일이 생긴다면 똑같이 할 거니?
그럼 어떻게 할 거야?
그렇게 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 같아.
그렇구나. 우리 딸 아주 생각이 깊네.
지금 기분이 어때?
그럼 됐어. 오늘 일기에 그 일 한번 써 보는 것은 어때?
일기를 쓰기 전에 아이에게 질문을 해 주면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게 되고, 이유 없이 사로 잡혔던 부정적인 감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기의 주 목적인 반성적 사고를 통해 자아 성찰 능력을 키울 줄 수 있다.
아이의 일기 쓰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감정 해소는 물론 세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자신감도 높아지면서 자기 존중,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아이는 주변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중에서도 부모의 시각이 곧 아이의 시각이다.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부모를 둔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그렇지 못한 부모를 둔 아이들은 일단은 상대방을 경계하고 상황을 부정하고 남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
긍정적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세상을 따사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 아이에게 친구를 이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 주어야 한다.
꽃게 엄마처럼?
옆으로 걸어가면서 아이에게 똑바로 걸어가라고 하면?
아이는 다 안다.
그래서 보여주는 것이, 생활 속 부모의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부모의 자녀들은 주변에 긍정적인 친구를 많이 두게 마련이다. 그들 스스로 우리 아이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좋은 기운에 끌려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하려면 자신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현재 일어난 일에 매달리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을 것이다. 한 발자국 뚝 떨어져 타인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즉 관조, 관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이고, 얼마나 심각하고, 현재 취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아이의 메타인지 능력도 높일 수 있다.
메타인지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양육자가 신경 쓰고 의도적으로 길러주도록 노력해 주는 것이 좋다.
지금 내 감정은 어떠하지?
조금 언짢기는 하지만 상대 입장에서 어떨까?
나는 과연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걸림돌은 무엇이었지?
다시 그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
다른 사람이 이 일을 겪는다면 나는 무슨 도움말을 해 줄까?
이런 질문은 아이의 메타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게 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해 주고, 그로 인하여 자신에 대한 성찰을 질 높게 할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주도적인 행동을 하게 됨과 동시에 순간적 감정에 얽매어 후회하는 일들을 점차 줄여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와 대화가 충분히 되었다면
질문과 대화로 끝내지 말고 일기를 써 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보다 객관적으로 글로 쓰다 보면 객관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의 메타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질문을 자주 하겠습니다.
-하루에 60분 이상은 아이와 마주하면서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겠습니다.
- 아이를 대할 때 위대한 인격체로 대하며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사고를 존중하겠습니다. -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아이로 키울 것이며 부정적인 에너지와 가급적 가까이하지 않도록 자신을 소중히 보듬어 주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 아이로 하여금 허튼 감정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도록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관망해 볼 수 있는 질문을 자주 던져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일기 쓰기와 연결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