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초등 글쓰기 솜씨 더 높여 볼까요?
태어날 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많은 노력 끝에 글을 잘 쓰게 된다.
다시 말하면 하루아침에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므로 꾸준히 글을 써 보면서 스스로 글 쓰는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일기 쓰기이다.
일주일에 두 번 혹은 세 번씩 일기를 쓰다 보면
글을 어떻게 쓰면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게 되는지 나름대로 터득하게 되어
글 솜씨가 늘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사고력도 좋아지고, 자아성찰 능력도 향상된다.
여기에 몇 가지 습관을 더 들이면 금상첨화다.
1. 먼저, 글을 잘 쓰려면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기발한 생각이 날 때가 서로 다르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은 샤워를 할 때 또 어떤 사람은 잠자리에 누웠을 때
평소와 다른 생각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 생각을 골똘히 하지 않거나 메모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하려고 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때가 때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생각뿐만 아니라 느낀 감정이나 본 것을 메모해 놓으면 모두 글쓰기의 좋은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메모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저절로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나게 된다.
메모하는 습관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관찰하게 되고,
골똘히 생각하게도 된다.
관찰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고,
그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또 메모하고,
또 메모하다 보면 그것에 대해 더 골똘히 생각하게 되면서
선순환적으로 관찰-메모-생각이 돌고 돌게 된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글의 내용이 풍성해지고 표현도 좋아지고 글의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아이에게 메모 습관을 들이기 위해
수첩을 준비해주는 것도 좋지만 핸드폰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에게 카카오톡을 보내거나
메모 앱을 이용하여 메모하도록 하면 간편하기도 하고,
보관도 쉽고,
수시로 자신이 메모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어
그와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얻게 되고 글쓰기에 활용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2.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저절로 드는 생각은 생각이라고 할 수 없고 잡념이라고 한다.
그런 잡념이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럼 생각은 무엇일까요?
생각은 내가 의도적으로 생각의 주체가 되어
관심을 갖고 의문을 갖고 고민을 했을 때 하는 생각이 진정한 내 생각이다.
좋은 생각은 가끔 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우리는 잡념에 사로 잡혀 산다.
좋은 생각은
글쓰기를 할 때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의도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글을 보다 잘 쓸 수 있다.
글을 쓰라고 하면
아이들이 주로 하는 말, “쓸게 없어요. 아무 생각이 안 나요.”
평소에 주체가 되어 생각하면 글을 쓸 내용이 풍요로워진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질문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왜 그럴까?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더 좋은 것은 없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뇌는 누군가 질문을 하면 답을 찾기 위해 저절로 생각을 하게 된다.
수시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도 보다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도 다시 한번 되뇌어 기억해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사고의 수준도 높아지고,
글을 쓸 때 생각이 많이 들어간 수준 높은 글도 쉽게 쓸 수 있답니다.
3.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세 번째 습관은 바로 표현하는 습관
나는 평소에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인가?
잘 못한다면
쑥스러워서?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 해야만 늘어난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은 칭찬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다.
무엇을 칭찬할까?
칭찬 거리를 찾고 어떻게 칭찬할까?
고민을 하면서 칭찬하는 습관을 몸에 베이게 된다.
표현도 마찬가지다.
표현도 자주 하면 몸에 베개 된다.
표현을 잘하려면
많은 어휘를 알아야 합니다.
‘노랗다’와 비슷한 표현으로 노르무레하다, 노르스름하다, 노릇하다로 표현할 수도 있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다.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어휘량을 늘리려면 독서를 많이 하고, 국어사전과 친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국어사전도 있지만
종이로 된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표현의 낱말을 찾다 보면 어휘량도 늘게 되고 표현을 보다 실감 나게 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속에 질문을 갖고 주도적으로 생각을 하고,
생각한 것은 바로 메모를 하고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는 국어사전과 가까이 지내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메모하고, 질문을 갖고 생각을 하고, 적절한 어휘를 찾아 표현하게 된다면
저절로 글쓰기 실력이 높아질 것이다.
4. 잘 쓴 글이란 어떤 글일까?
우리는 솔직한 생각과 진정성이 드러나는 글을 좋아한다.
좀 표현이 투박해도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을 때 글을 잘 썼다고 말한다.
반대로 아무리 세련되고 화려한 미사여구를 많이 썼지만
감동이나 뭔가 진실성이 결여되었다고 생각되면 잘 썼다고 칭찬할 수 없다.
잘 쓴 글은
화려한 낱말이나 과장된 표현보다는
진솔한 표현으로 읽는 독자를 배려하여 이해하기 쉽고 실감 나게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