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SU7 세단에 이어 첫 전기 SUV인 YU7을 내놓자마자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예약 개시 단 18시간 만에 24만 대가 주문되며, 이는 테슬라 상반기 중국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현재 YU7 대기 기간은 56~59주, 즉 1년이 넘는데도 구매 열기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IT 기반 기능이 결합된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샤오미는 2분기에 8만 1천 대를 판매했고, 7월에만 3만 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SU7은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포드 CEO조차 감탄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YU7은 페라리 SUV 같은 디자인에 토요타 캠리 가격대를 지녔다”며 테슬라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전자제품 분야에서 다져온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무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2027년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럽은 미국보다 관세 장벽이 낮고, 고성능 전기차 수요가 높아 샤오미에게 유리한 무대로 평가됩니다. 특히 SU7 울트라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어, SU7과 YU7 모두 유럽 시장 투입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단순히 중국 내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바꿀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샤오미는 전자기기 분야에서 확보한 팬덤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 경쟁 심화, 글로벌 규제 환경, 공급망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유럽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테슬라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결국 YU7의 성공은 샤오미 자동차 사업이 단순한 ‘신생 도전자’가 아닌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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