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직장인 절반, 월 300만 원도 못 받아?”… 한국

by 오토카뉴스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요즘 월급날은 더 이상 기쁜 날이 아닙니다.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그대로인데, 장바구니 물가는 치솟고 각종 공공요금과 대출이자 부담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월급이 스쳐 지나간다”는 자조 섞인 말이 일상이 되었죠.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2023년 근로소득 자료는 이러한 체감 불평등을 통계로 확인시켜줬습니다. 대한민국의 소득 구조가 얼마나 불균형한지를 보여주는 수치였습니다. 상위층은 자산과 소득이 동시에 늘어나며 부의 선순환을 누리는 반면, 중하위층은 실질 소득이 줄고 있습니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은 “평생 열심히 일했지만 노후가 막막하다”며 허탈해합니다. 오랜 기간 직장에 몸담아도 부동산, 금융자산이 부족해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득 격차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좌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근로소득자 1368만여 명 중 상위 1%의 평균 연소득은 2억 1673만 원이었습니다. 매달 약 1800만 원을 받는 셈이죠.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건 최상위 0.1%의 소득입니다. 이들은 1년에 평균 11억 3769만 원을 벌었습니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평균 소득 5482만 원의 20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반대로 소득 하위 10%의 연간 소득은 2119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0.1%가 하위 10%보다 53배 이상 더 버는 셈입니다. 하위 20%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 2642만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한 근로자 전체의 중위소득은 연 4272만 원, 월 약 356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근로자나 비정규직까지 포함하면 실제 중간값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은 3336만 원, 즉 월 278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월 300만 원을 벌지 못한다는 의미로, ‘열심히 일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박탈감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우리 사회의 소득 격차는 산업 구조와 성별 불평등에도 깊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금융업은 여전히 고소득을 유지하지만, 사회의 필수 서비스 영역인 교육·복지·간병 등은 낮은 임금에 머물러 있습니다. 업종별 중위연봉 격차는 1400만 원 이상 벌어지며, 동일한 노동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별 격차도 심각합니다. 2024년 기준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40만 원인데, 여성 근로자는 285만 원으로 남성 대비 64.8%에 불과합니다. 이는 경력 단절, 육아 부담, 승진 기회 제한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여성은 동일 업무를 수행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정규직 전환 비율도 낮습니다. 이런 불평등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입니다. 결국 남성과 여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격차가 사회 전체의 경제 활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temp.jpg 대한민국 소득 격차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소득 격차는 이제 단순한 불평등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경제 양극화를 ‘K자형 구조’로 설명합니다. 상위층은 소득과 자산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하위층은 오히려 하락하거나 정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유층은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리지만, 중하위층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재택근무와 디지털 산업의 성장으로 일부 고소득층은 더 큰 기회를 얻었지만, 오프라인 노동 중심의 계층은 일자리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게다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집을 사거나 전세를 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일해도 가난한’ 계층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득세 조정이나 복지 정책 강화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교육, 일자리, 사회 안전망 등 구조적 개혁이 동반되어야만 양극화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ttps://autocarnews.co.kr/kia-trump-production-speed-adjustment/


keyword
작가의 이전글“브랜드 믿고 샀는데 오리털?”… 소비자 분노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