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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Jul 27. 2024

'내 차’ 끌고 일본 여행, 이렇게만 하면 문제 없죠

생각보다 그 절차 간단하다고?

‘내 차’ 끌고 일본 여행 예시 이미지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코로나 사태 이후, 답답했던 탓일까? 최근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특히 거리가 가깝고 비슷한 문화권의 일본으로 많이 향하는데, 일본 여행을 즐기며 이동할 때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를 이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내 차로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보통 자동차를 해외로 반입하거나 반출하는 경우 상당한 관세가 붙습니다. 또한 해당 국가에 맞는 각종 환경 검사, 안전 인증, 취등록세 지불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제네바 협약을 통해 맺어진 나라들은 차량의 ‘일시 수출입’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절차만으로 자동차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니발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국가식별기호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내 차’로 일본 여행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


일시 수출입이 가능한 차량은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차량이어야 하며, 승용차는 모두 가능하나 승합차는 ‘소형 승합’ 차량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내 시판 차량에는 소형 승합 차량은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9인승 이하의 차량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11인승 모델은 일시 수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일시 수출입에 필요한 서류는 먼저 가장 중요한 ‘여권’. 만료일 등을 잘 확인하여 문제가 없도록 합시다. 두 번째, ‘국제 운전면허증’. 가까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영문 자동차등록증’. 자신이 살고 있는 구청에 방문하여 발급받으면 됩니다. 다음은 ‘국가식별기호’. 우리나라의 국가식별기호는 ‘ROK’이며, A4용지에 크게 인쇄해 앞 유리에 붙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영문 번호판’을 직접 제작해 붙이면 서류 준비는 마쳤습니다.

카페리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카페리 노선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방문할 지역에 따라서
노선과 금액 다르다고


서류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노선을 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노선이 있는데, 출발지는 부산항으로 모두 같습니다. 먼저 가장 저렴한 노선인 ‘후쿠오카’행(왕복 운임 40만 원), 다음은 ‘시모노세키’행(왕복 운임 46만 원), 마지막으로 ‘오사카’행(왕복 운임 80만 원)이 있습니다. 본인이 방문할 목적지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일시 수출입은 입국과 출국 항구가 같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다면,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한국 자동차가 일본에서 주행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책임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하며, 일시 수입 보증료 등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 비용은 보험료 약 5만 8천 원, 일시 수입 보증료 10만 ~ 12만 원, 통관 수수료 약 6만 원 정도. 따라서 후쿠오카행을 기준으로 계산해 본다면 기타 잡비를 포함해 약 70만 원 정도가 됩니다.

일본 톨게이트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후지산이 보이는 도로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그 돈이면 렌터카 탄다?
돈이 전부가 아니었죠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고 내 차를 일본에서 운행했을 때의 장단점은, 일본 차량의 경우 방향 지시등의 위치와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에 위치해 있어 헷갈릴 수 있어 내 차를 운행하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행 차선이 우리나라와 반대이기 때문에 톨게이트 통행권 발권 등이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렌터카 이용 시 비용이 항공권 약 20만 원, 차량 렌트 비용 하루 10만 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5일 이상 체류해야 본전치기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부산항까지 이동하는 비용과 시간 등을 생각하면 손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차로 일본 풍경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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