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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Jul 27. 2024

‘차주들 탄식  위기의 전기차, 결국 눈물의 할인

전기차 대중화 느려지는 추세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다수 언론에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대비해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을 감축시키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친환경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런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게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추이를 살펴보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내연기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건재한 모습입니다. 특히 전기차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아직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못한데, 제조사는 파격적인 방법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어떤 방법인지 살펴봅시다.

EV3/출처-기아
캐스퍼/츨처-현대자동차

보급형 모델 늘리는 국내 제조사
상품성 좋지만, 미경험자에겐 체감 못해


국내 제조사들은 대중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등 첫 차로 입문하기 좋은 모델을 전기차로 선보이며 어필하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제공받고 할인 등을 통해 2~3천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크게 어필이 되지 않습니다. 전기차의 인식, 배터리의 불안 등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 미경험자들에게는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전기차일 뿐입니다.

2024 Peugeot 208/출처-푸조
Volkswagen ID.5/출처-폭스바겐

파격할인 제공하는 수입 전기차
중국 車 견제 시도한다


국산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듯이, 해외 제조사에서 만드는 수입 전기차도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푸조의 전기 해치백 e-208과 전기 SUV e-2008은 각각 1,310만 원, 1,400만 원을 할인하면서 3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전기차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폭스바겐도 마찬가집니다.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도 프로모션과 할인을 통해 3,999만 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이유는 수요를 끌어내 시장 활성화를 하기 위함과 동시에 저가형 전기차로 입지를 넓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2024 Toyota Prius Prime/출처-토요타
기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정체가 아닌 정점 아닐까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전기차의 수요 정체가 길어지는 건 대중화를 앞두고 발생하는 ‘캐즘’ 현상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의 상황이 정체가 아닌 정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이브리드, LPG, 디젤, 가솔린 등 연료가 존재하듯이 ‘전기’라는 대안이 하나 더 생겨난 것일 뿐 이게 자동차 산업의 전체로 녹아들기엔 시기상조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언젠간 전기차가 대중화되어 도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누구나 이용해도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없게 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그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고, 먼 미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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