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22일 전설적인 스턴트 퍼포머 트래비스 파스트라나와 함께 만든 브랜드 영화 ‘Supersports: FULL SEND’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신형 슈퍼스포츠의 강력한 성능을 중심으로, 최근 5년 동안 큰 변화를 겪은 영국 크루 공장 ‘드림 팩토리’를 조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영상은 공장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무대’로 활용했습니다. 공장 곳곳을 누비며 드리프트와 번아웃 같은 장면을 선보이며, 벤틀리는 브랜드 유산과 전동화 전환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짐카나 스타일로 공장을 누비는 모습
촬영은 영국 핌스 레인에 있는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진행됐습니다. 파스트라나는 슈퍼스포츠 차량을 몰고 드리프트, 파워 슬라이드, 번아웃 같은 고난도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장 내부와 외부를 가로질렀습니다.
차량에는 유압식 핸드브레이크 시스템과 파워 브레이킹을 위한 소프트웨어 수정만 적용되었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하드웨어 개조 없이도 극한 주행을 할 수 있어, 벤틀리의 슈퍼스포츠가 기본 성능과 섀시 완성도를 강조하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영상 속 디테일도 주목받습니다. 핸드브레이크 손잡이에 새겨진 ‘밀드레드(Mildred)’는 슈퍼스포츠의 내부 프로젝트명으로, 1920년대 모터스포츠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벤틀리 걸 레이서 밀드레드 메리 피터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조명
영화 ‘FULL SEND’는 단순히 슈퍼스포츠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한 화면에 담았습니다. 영상 초반에는 엔지니어링 테크니컬 센터에서 두 세대의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가 등장하고, 2003년 르망 24시 우승차 스피드 8과 1999년 유노디에르 콘셉트가 나와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혈통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이 있는 주차장 장면에서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레이스 우승 차량인 벤테이가와 컨티넨탈 GT가 등장해 브랜드의 성능 유산을 확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 도심형 럭셔리 SUV가 위장막 상태로 등장하며 미래를 암시했습니다.
헤리티지 콜렉션 모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1929년형 팀 블로워 #2를 선두로 블로워, 스피드 식스, 1926년형 3리터 스피드 등이 차례로 등장해 벤틀리의 장인정신을 부각했습니다. 새로 개관한 디자인 센터 장면에서는 EXP 15 디자인 비전 콘셉트가 옥상에서 나타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양산차 기반으로 극한 주행 성공
파스트라나는 “슈퍼스포츠가 이렇게 민첩하고 운전의 즐거움이 큰 차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클러치나 스티어링 각을 개조하지 않은 양산 차량으로 이렇게 큰 퍼포먼스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가 높았으며, 럭셔리와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틀리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모터스포츠를 넘나들며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파스트라나의 경력이 슈퍼스포츠의 ‘풀 퍼포먼스 감성’을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를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EO 카메오 출연으로 마무리
영상 후반부는 상징적인 장면들로 마무리됩니다. 2010년 마지막으로 생산된 브룩랜즈가 등장해 슈퍼스포츠의 파워 슬라이드를 번아웃 퍼포먼스로 맞이하고, 슈퍼스포츠는 첨단 페인트 숍 앞에 멈춰서며 ‘슈퍼스포츠’라는 이름을 공유한 역사적 모델들과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CEO가 카메오로 등장해 공장 곳곳에 남은 타이어 자국을 바라보며 영상을 마무리합니다. 이 영상은 두바이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한 론칭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전체 버전은 벤틀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2027년 초 고객 인도 시작
신형 슈퍼스포츠는 4세대 컨티넨탈 GT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666마력의 후륜구동 구성을 갖추었습니다. 섀시 설정과 공력 패키지를 개선해 퍼포먼스 지향 요소를 강화했으며, 벤틀리가 전동화 전환 속에서도 '고성능 GT'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모델로 평가됩니다.
생산은 2026년 4분기에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2027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판매 지역은 영국과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중동 및 일부 아시아 국가로 확대될 것입니다.
이번 촬영에 사용된 슈퍼스포츠는 2026년 한 해 동안 벤틀리 주요 행사에 전시된 뒤, 영국 본사 내 총 50대 규모의 헤리티지 콜렉션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벤틀리는 이번 브랜드 영화를 통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퍼포먼스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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