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 되면 어쩌나 ‘걱정’
개그우먼 박미선(57)이 오랜 다이어트 도전 끝에 다시 빵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0월 31일, 그녀의 유튜브 채널 ‘마미선’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미선이 유명 빵집에서 사 온 여러 가지 빵을 리뷰하며 일상의 작은 기쁨을 나눴습니다. 영상에서 박미선은 빵을 맛보며 “다이어트를 하면서 양이 확실히 줄었다”라고 밝히며 최근 체중이 감소해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그녀는 “정체기였던 체중이 드디어 내려갔는데 이렇게 빵을 먹고 있으니 걱정된다”며 “이렇게 먹다 보면 다시 돌아갈까 봐 말짱 도루묵일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박미선은 이전에도 다이어트를 위해 빵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거지 같은 다이어트 때문에 빵을 포기했었다. 오랜만에 빵이 눈앞에 있으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실제로 빵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내 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식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어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는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내 당부하가 증가하며 ‘IGF-1’이라는 성분이 높아지면 피부 염증이 쉽게 생겨 여드름과 모낭염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 있습니다. 뉴욕대 연구팀이 약 3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3배 증가했습니다. 반면,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한 여성은 암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몸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근육 손실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일 권장 섭취량의 45~55%는 비정제 탄수화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