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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Nov 14. 2024

뉴진스와 민희진, 하이브와 전면전 갈등 심화

민희진, 하이브 260억 규모 풋옵션 행사 통보

뉴진스/출처-온라인커뮤니티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을 밝히고,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이 주식 매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이브와 뉴진스·민희진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뉴진스가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민희진 전 대표 역시 14일 어도어 주식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진스, 민희진 복귀 요구하며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 제기


뉴진스는 지난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가 원래의 방향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 내용(“뉴진스를 포기하고 새 판을 짜면 된다”)이 공개되면서 멤버들은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14일 이내에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을 검토 중이며,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 거액의 풋옵션 청구로 맞서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며,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주식에 대해 매수를 요구했습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후 자신의 지분율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민 전 대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7월에 민 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로 인해 풋옵션 권리도 사라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계약 해지는 부당하며, 주주간계약은 유효하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진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상장사 관련 루머, 양측의 입장 차이 부각


최근 민희진 전 대표가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루머도 제기되었습니다. 한 상장사는 뉴진스의 친인척과 관련된 인물을 포함한 사내 이사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민 전 대표가 다른 상장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후 이 후보자들을 사내 이사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어도어 측은 이 루머에 대해 “민 전 대표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법적 대립, 장기화 가능성


현재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 해지를 두고 법정 다툼 중입니다. 하이브는 주주간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에 민 전 대표의 풋옵션 청구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이 유효하므로 풋옵션 권리 또한 유효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풋옵션 행사에 따른 거액 지급 여부는 법적 다툼을 통해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뉴진스와 민 전 대표가 각각 계약 해지와 풋옵션 행사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해결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어도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뉴진스와 민희진의 요구가 과연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법적 다툼을 앞둔 하이브와의 갈등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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