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발표 이후 강세 이어진 듯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700원(1.23%) 상승한 5만 7,4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날 주가는 약보합세로 시작했지만 곧 강세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인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부문의 부진 여파로 4만 9,900원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발표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14일 종가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약 15%가 상승했으며, 주가가 6만 원대를 돌파하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 단 4.52%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상승세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시가총액의 약 2.8%)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의 첫 단계로,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미 시작됐으며 내년 2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경쟁력 약화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 상승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곧 6만전자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