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토카뉴스 May 12. 2024

”믿고 맡겼는데..“ BMW정비 사후 대처 ‘황당’

2주전 정비 맡긴 차량 볼트가 빠져있어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 같은 기간 벤츠보다 50% 이상 판매량으로, 국내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보내는 신뢰도도 높을 뿐더러, 차량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BMW의 서비스 센터를 두고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구 BMW 코오롱 서비스 센터 정비와 사후 대처를 폭로하는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차량 수리를 위해 BMW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맡겼다고 합니다.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달그락거리는 소음 발생
뒷바퀴 축 틀어진 상태


A씨는 수리받은 차량을 받고 도로를 주행 중 차량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달그락거리는 듯한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사선으로 쏠렸습니다. 오히려 핸들을 15도가량 조작해야 직진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확인한 결과, 차량 뒷바퀴 축이 틀어진 상태였습니다.


불과 2주 전에 BMW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정비를 받았기에, A씨는 해당 현상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정비 후에는 시운전까지 마쳐 차량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받아 A씨는 서비스 센터를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후 A씨는 BMW 서비스 센터 측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평일에 다시 연락하라는
황당한 답변 돌아와


돌아온 답변은 ‘차량의 보증 기간이 끝났으니, 보험사에 연락해 견인을 받고, 평일에 다시 연락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결국 견인된 차량은 청주에서 구미 인근 서비스 센터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 견인 비용이 30만 원 넘게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을 리프트에 올려 문제가 된 부분을 확인하니, 링크를 고정해주는 볼트가 빠진 상태였습니다.


이후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로 돌아간 A씨는 도로에 떨어진 볼트를 발견했습니다. 볼트가 빠지면서 조향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비를 담당한 정비사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 무조건 다 체결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A씨는 볼트가 이렇게 쉽게 풀릴 수 있냐며, 볼트 체결을 제대로 안 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볼트가 빠진 BMW 차량/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결혼식 앞두고 큰 사고 날 뻔
보상으로 엔진 오일 교환권 줘


A씨는 ‘정식 센터에서 그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얼떨떨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며칠 뒤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피해 보상으로 엔진 오일 1회 교환권을 제시했습니다. A씨는 함께 탄 여자 친구까지 ‘저희 둘 목숨값이 고작 엔진 오일 1회 교환권 정도인가 보네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A씨는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무사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올해 여자 친구와 예정된 결혼식도 치루지 못 할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찔하다’, ‘BMW 서비스 센터 최악이다’, ‘고속도로였으면 끔찍했다’, ‘심적 피해까지 보상받아야 한다’, ‘예비 신혼부부 목숨값이 오일 교환권 한장이라니 소름이다’, ‘무서워서 수리 맡길 수 있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픽업트럭의 뜨거운 열기!” 기아 타스만의 인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