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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May 30. 2024

“다시 봐도 최악” 말 나오는 충격 디자인 미국 자동차

시대 반영하는 자동차 디자인

SSR/출처-쉐보레

자동차는 시대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당시 환경과 시대적인 디자인 요인들을 반영하며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과거 미국의 경우 넓은 대륙을 장시간 이동하기 위해 안락한 시트와 넓은 실내 공간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차체는 커지게 되고, 공기 역학이나 기술적인 요소들을 신경 쓰기보단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이후 미국의 자동차는 디자인의 변화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그 모습이 처음과는 많이 달라지게 되는데, 지나치게 실험적인 디자인을 자주 감행한 탓에 최악의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미국의 자동차 중 최악의 디자인을 가진 3가지 모델을 선정해 봤습니다.

크라이슬러 PT 크루저/출처-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 PT 크루저/출처-크라이슬러

알 카포네에게서 영감받은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크라이슬러에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준중형 차량 PT 크루저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혹독한 편입니다. 문화인류학자 겸 정신과 의사였던 ‘클로테르 라파이유’가 디자인에 관여했습니다. 당시 미국인의 정서와 컬쳐 코드를 반영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냈던 그는 과거 미국의 전설적인 갱단 두목 ‘알 카포네’의 차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직렬 4기통 2.4L 자연 흡기 엔진과 2.4L 터보 엔진을 미국에서 주로 판매했습니다.


개성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에도 미국인의 정서와 감성을 잘 녹여냈다는 이유로 2001년엔 북미 지역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독특한 외관 덕분에 튜닝카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SSR/출처-쉐보레
SSR/출처-쉐보레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쉐보레 SSR


최악의 디자인을 가진 두 번째 차량은 쉐보레가 2003년도에 출시, 2006년까지 판매한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SSR입니다. 과거 1940년대와 1050년대의 미국을 휩쓸었던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스포츠 로드스터와 픽업트럭을 조합한 독특한 구성 방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상시 찾아보기 어려운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만들어진 차량이었기에 출시 당시 4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다른 픽업트럭보다 비쌌고, 부족한 적재 용량과 실용성 때문에 판매량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엔진은 5.3L V8 엔진으로 300마력을 발휘한 초기 모델과 함께, 6.0L V8 엔진을 탑재하여 390마력을 발휘하는 후기 모델 등이 있었습니다.

폰티악 아즈텍/출처-온라인커뮤니티
폰티악 아즈텍/출처-온라인커뮤니티

구매자 만족도 높았던
폰티악 아즈텍


최악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세 번째 자동차는 폰티악에서 생산한 중형 크로스오버 SUV, 아즈텍입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된 이 차량의 모습은 곤충을 연상케 하는 전면부와 직각으로 부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후면부 등 충격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 판매량도 예상했던 것보다 3분의 1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훌륭한 옵션 사양들과 함께 승차감, 편의성, 실용성 등을 모두 갖춰 구매한 분들은 이 차를 높게 평가한 점이 독특한 특징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디자인 빼고 모든 부분이 완벽한 차량’이라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최악의 디자인을 선보인 미국의 자동차 3종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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