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워가고 있었다

어느순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말이

생각 안한다는 말이었고,

잊어버리자, 생각할 겨를이 없어라고 하다보니 좋았던 기억들도

지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툼이 없을 수 없고, 문제가 없을 순 없지만 그 상황들이 싫어서 자꾸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다.


어릴 땐 하나하나 신경쓰이고

어떻게 보일지 들릴지 걱정하면서

그렇게 생각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누군가가 기억을 꺼내면

언제였는지, 어디였는지 기억을 안나고

다시 기억해내야만 하는 그런 현실속에 살고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비참하다고 하기엔

내 친구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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