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경추디스크)의 발생 원리
흔히 경추 디스크니 일자목, 자라목 등으로 불리는 증상으로 목덜미가 기분 나쁘게 뻣뻣해지는 경우가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은근한 통증은 매우 견디기 힘들게 합니다.
대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뽀족한 원인을 설명 듣기 어렵습니다.
경추는 C자형을 갖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흔히 일자목이라 하는 뻣뻣한 형태로 변신하게 될까요?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사항을 따져봐도 보통은 아래로 쳐지는 경우가 보편적일 텐데 반대로 하늘로 꼿꼿이 치받는 현상은 선 뜻 이해가 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TV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흔히 대기업 회장이나 대감마님이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는 내용을 보신 적 있으리라 봅니다. 격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격적인 일을 겪거나 들었을 때 흔히 발생하지요.
일상에서 `화가 뻗친다` `화를 분출한다`등의 표현이 있는데 부지불식간에 화의 속성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화가 많아지면 먼저 얼굴이 붉게 상기됨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심장으로 하여금 혈액을 평소보다 더 많이 펌핑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는 본능적으로 거기에 대응하는 동작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해당 부위에 많은 혈액을 공급하여 요구량에 충족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조건에서 갑자기 괴력을 발휘하거나 심장이 콩닥거리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들 모두 같은 원리입니다.
일시적인 심장의 혈류량 증대는 혈관에 압력으로 작용하여 혈관이 팽창함과 동시에 딱딱해지게 됩니다.
야구장에서 응원도구로 쓰이는 막대풍선의 공기압이 높아지면 팡팡 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속에 열이 적정치 이상으로 누적되는 경우 인체는 정상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방출 행위를 해야 하는데 열의 속성상 상부로 치받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머리나 목은 굴뚝처럼 열의 방출 통로로 작용하는데 열이 많아지면 C자형으로 완만하게 굽어있는 정상 경추 모양이 일자형으로 변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자형이 되어야 곧은 굴뚝처럼 열의 방출에 효율성이 높아지므로 속열이 많은 조건이라면 인체는 이런 증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열의 방출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에 큰 부하가 생겨 더 큰 위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속열의 분포 상황에 따라 속발되는 2차 증상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인체는 자연계에서 물이 열을 받아 증발되면 식어서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는 순환 원리와 같은 교류의 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속이라고 불리는 인체 상부와 가슴 부위에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이 밀집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손발과 배꼽 아래 부분은 냉한 영역이 주로 분포합니다.
상열하한인데 이를 방치하면 뜨거운 것은 계속 위로 향하고 찬 것은 아래로 향하여 스모그처럼 역전층을 만들어 교류가 없어지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즉 한 몸에 불덩어리와 얼음덩어리를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과 같아서 약 37℃에 특화되어 있는 인체는 열을 뿜어내는 한편 반대쪽에서는 열을 안 빼앗기기 위해 오한 증상을 만드는 등 상반된 행위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보일러가 냉각수가 있어 열을 주고받음으로써 과열되지도, 방바닥이 얼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처럼 인체 전반에 열을 골고루 공급하여 과열 및 수족냉증을 만들지 않습니다.
과열의 조건이 목덜미를 뻣뻣하게 하는 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귀납합니다.
첫째, 수면은 속열을 식혀주는 음기를 보충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숙면을 하면 아침에 머리가 맑고 상쾌한 반면 늦게 잠들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아침부터 머리가 열을 받아 상기되고 피곤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늦잠은 아주 흔한 일상이 되어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해지면서 음기가 결손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냉각수의 부족 증상처럼 속열을 사방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과열되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일자목을 만드는 기전이 형성됩니다.
둘째, 첫째의 원인과 연관성이 있는데 체기입니다.
체한다는 말에는 과식 등 음식으로 인한 경우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 운동 저하 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후자의 경우에서 잘 발생합니다.
속열이 많아지면 위장은 팽창을 하는데 조금만 음식을 섭취해도 팝콘 튀듯이 쉽게 팽만하여 위장의 운동이 마비가 되고 급체 증상이 발현되면서 목덜미도 뻣뻣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마치 배수관이 막히면 물이 역류하듯이 체기가 있으면 상부의 열이 신체 하부로 흐르는 것을 막아 열이 내려가지 못하고 머리 쪽으로 상충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목덜미가 뻣뻣해집니다.
옷걸이에 옷이 축 처져 걸린 상태에서 옷걸이를 들면 옷이 당겨올라 가게 됩니다.
같은 이유로 일자목이 되면 목 주위의 근육도 당겨져 팽팽해지며 해당 근육과 그 근육의 양단이 붙어있는 뒷머리와 등짝에서 긴장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목덜미가 당기는 일자목은 인체가 표현하는 1차 경고이며 해법 중의 하나입니다.
치료법은 숙면 등 원인 배제가 우선입니다.
아울러 평소 운동을 많이 하여 열의 방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에 현실적인 이유로 수면이나 운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경우라면 속열을 식혀주는 처방을 받아 제어함이 필요합니다.
일자목은 목덜미의 뻣뻣함과 괴로움만 주는 것이 아니고 이미 혈관에 고압이 걸리는 상태임을 말하는데
뇌혈관도 같은 영향을 받고 있어 꽈리를 만들거나 심하면 출혈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