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초 최지은 수석교사 연수 적용- 영어수업 짝활동 소회
[패닉어택이 나를 감쌀때]
나 오늘 ㅂㅇㅎ
어제 밀양초 최지은 수석교사의 연수는 '초성으로 시작하는 나의 기분 말하기'로 시작되었다
나의 초성은 불안해였다
어제 밀양을 나서며 마음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고없이 한번 씩 조여드는 불안감이 나를 휘감을 때가 있다
Panic attack이라고 해야하나
불안할 이유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끝을 따라가보면 보통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공포로 인한 것이라
경험은 제한적이니 확률로는 부정적으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다만 당시의 기분에서 빠져나오기 힘든거다
평점심을 찾기위해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고 늘 그런 상황에 놓이는게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시간이 걸렸다
제미나이와 챗gpt와의 대화도 도움이 되었다
그들이 제시한 것은 가장 먼저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었다
기분을 어찌할 수 없다면
정보를 가져와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해야된다는 논리다
다행히 연수시작전 마음은 정리가 되었고
훌륭한 연수로 인해 기분은 더 좋아졌다
나도 그런 강의를 제공하고 싶어졌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최지은 수석교사의 수업에는 짝활동이 많았다
나는 수업시간에 전체, 모둠, 개인 활동으로 구성하는데
짝활동에서 전체 발표로 이어지는 구성이 신선했다
그 외에도 개념기반탐구수업에 대한 설명과 예시가 제시되었는데
내용이 정선되어있고 전달이 명료했다
밀양까지 간 것이 아깝지 않았다
내 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어제 5학년 수업에 알파벳 타일로 문장만들기에 이어
오늘 3학년은 알파벳 타일로 단어만들기를 해봤다
각 단원 필수어휘를 미션처럼 진행하니 학생들이 즐거워했다
다음 시간에는 알파벳타일로 스크래블처럼 단어 이어붙이기를 시도해봐야지
내 수업에는 보통 듣기, 말하기가 주가 되는데
부족한 읽기, 쓰기를 이렇게 보충하니 나도 학생들도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덜어내면 쌩쌩해진다?]
교내 정보전산 담당 선생님이 윈도우 11을 설치하라 하신다
컴퓨터 드라이브에 공간이 부족하다고 뜬다
나는 또 뭘 그렇게 우겨넣어놓았을까
공간정리버튼을 찾았다
다운로드한 자료들을 삭제하겠냐고 묻는다
잠시 망설였다
삭제 버튼을 눌렀다
필요한 문서들은 네이버 박스에 저장해놓은 경우가 많으니
없어질까봐 불안해서 움켜지고 있는것이
오히려 현 상황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나를 옭아매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서류도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오늘 오해영줌미팅, 한국무용수업, 해리포터강의하고 일요일 강의준비, 다음주 전담기구개최준비해놓고나면 다음 주는 이번주 보다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자연의 방문으로 짐은 이번 주말부터 가야지
해보자 가보자 하는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