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의 일이다
어제 점심시간, 영어교실에 5학년 남학생 하나가 청소하러 왔다.
동시에 복도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앞문을 열고 나가니 다른 남학생 두명이 호다닥 계단으로 뛰어간다.
"너네 청소하는 친구 기다리는거야? 아님 영어교실와서 같이 도와줄래?" 하니
흔쾌히 교실에 들어와 청소를 시작한다.
셋이서 속닥거리는가 싶더니 학생 하나가 나에게 물어본다.
"저희 졸업하면 선생님 어떻게 봐요?"
졸업하고 나를 못볼것 같아 불안했나보다.
순간 나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감사하다. 내가 해준 것에 비해서 나를 좋아해주어서 황송하다.
수업 시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게 하려고 시도했던 여러 가지 활동들.
각자의 기분과 상황을 물어보며 수업을 시작했던 시도들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I am here for you.
누구에게든 쉴 만한 물가가 되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