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의 삶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by 석재원


난 수평의 삶을 살고 싶다.

많은 이들은 수직의 삶을 위해서 노력한다

하루하루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존경심마저 든다.

수직의 삶 드높은 명예와 돈 그리고 꿈을 위해서

그들은 저 끝에 도달하기 위해서 달려 나간다.

어느 순간 나는 그들에게서 멀어졌다는 걸 알았다.

내가 멀어진 것인지 밀려난 건진 모르겠다.

아마 둘 다 맞을 것이다.

그들이 멀어지자 오히려 평안해졌다.

이제 조금은 걸어보기로 했다.

삶이라는 것이 올라가기만 하는 수직인 계단인 삶만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다

수평의 삶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누구는 지루하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그런 삶

아침 커피 한 잔의 만족을 느끼고 퇴근 후 먹는 저녁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수평의 삶을 살고 싶다.

더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하루하루의 삶

어느 순간 이것도 썩 괜찮은 인생이지 안 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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