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by 석재원

돈이 전부가 아니다

늘 가지고 다녔던 신념이다

하지만 없으면

예민해지고 궁색해진다.

돈을 써야 할 때

한 번씩 더 생각을 해야 하고

친구들과의 모임도 쉽사리 나갈 수 없고

식사자리에서 내 돈을 써야 할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내가 싫다.

돈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과해도 안 좋지만

없어도 이상해진다

모든지 적당히 적당한 것이 최고다

그저 먹고 살정도만 되어도

그럼 나 자신이 흔들리지 않는다

소중한이에게 밥 한 끼

흔쾌히 살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

그저 내 일상이 평온히 유지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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