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반찬

따듯함

by 석재원

김치찌개를 먹노라면 항상 어머니의 찌개와 반찬이 생각난다

아무리 맛있는 찌개를 먹어도 그렇다.

감자볶음과 빨간 양념으로

버무려 그대로 채소와 함께 볶아서 만든 어묵볶음과 만드는 참치김치찌개

이상하리만큼 수많은 찌개를 먹어도

결국 최고는 어머니의 찌개였다.

결국 음식이라는 건 맛에서만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느낀다.

음식과 함께하는 그 분위기

따듯함이 공존하는 그 분위기가 함께 어울려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사는 게 별거 없거나라는 걸 느낀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먹는 맛있는 한 끼가

수없이 먹은 맛있는 찌개들보다도 먼저 기억에 남는 걸 보니

산다는 건 어떤 순간을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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