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와 VS Code 환경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들의 작업 환경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Claude Opus 4.6과 GPT 5.3 Codex는 각각 Anthropic과 OpenAI의 최신 모델로, 코딩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두 모델은 현재 각 회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최고 성능의 AI로, 실제 개발 환경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Cursor와 VS Code라는 두 개발 도구에서 동일한 프롬프트로 두 모델을 교차 실행하며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각 모델의 특성과 장단점, 그리고 개발 도구와의 상호작용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Claude Opus 4.6의 특징은 API 사용 시 최신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점이다.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 GPT-5-nano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 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과 달리 temperature 파라미터와 max token 파라미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API 스펙이 변경되었다. Opus 4.6은 이러한 변경 사항을 OpenAI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코드를 작성했기 때문에 첫 실행부터 에러 없이 정상 작동했다.
반면 GPT 5.3 Codex는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프롬프트에 최신 API 사용법을 확인하라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코드를 생성했다. GPT-5-nano에 temperature와 max token 파라미터를 사용해서 에러가 발생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에러 처리 방식이었다. API 사용법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API Key에 문제가 있다고 고집을 부리며 매뉴얼 확인을 거부했다. 소스 코드를 수정해 에러 메시지를 명확히 출력하도록 지시해서 GTP가 보내온 에러를 피드백한 후에야 비로소 temperature와 max token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확인하고서야 API 사용법을 다시 검토하고 코드를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GPT Codex가 정돈되지 않은 프롬프트를 조금 더 잘 이해했지만, Opus 4.6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AI 모델뿐만 아니라 개발 도구 자체의 특성도 작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Cursor는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지정된 폴더 외에도 다른 폴더를 탐색하며 유사한 프로젝트를 찾아 참조하려는 특징을 강하게 보였다. 이는 Opus 4.6을 사용할 때나 GPT 5.3 Codex를 사용할 때나 마찬가지였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필자는 다른 폴더를 확인하려 할 때마다 작업을 중단시키고 현재 폴더만 참고하도록 지시해야 했다. 다만 Cursor의 이러한 특성이 반드시 단점만은 아니다. 다른 프로젝트 폴더를 참조하면 기존에 사용했던 코딩 규칙, 네이밍 컨벤션, GUI 스타일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적용할 수 있다. 이는 다수가 협력할 때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전체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 여러 개발자가 협업할 때 코드 스타일의 통일성은 유지보수와 협업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VS Code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 다른 폴더를 탐색하는 대신 현재 작성 중인 소스 코드의 동작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필자가 프롬프트에 명시한 테스트 항목들을 빠짐없이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정하지 않은 추가적인 검증 작업까지 자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웹 상에서 UI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것은 특별한 설정 없이도 VS Code 내에서 웹 페이지를 띄워서 자동으로 동작 테스트를 수행하는 등의 특징이 있어서 코드의 안정성과 견고성을 우선시하는 개발 환경에서는 VS Code의 이러한 특성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종 UI 환경에서도 두 결과의 차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Cursor에서 Opus 4.6을 사용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달력 UI에서는 데이터가 있는 날짜를 강조해서 선택을 편리하게 한다던가, 그래프를 그릴 때 추세선을 넣어서 그래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섬세하게 UI를 생성하였다.
반면 VS코드의 경우에는 분석 결과를 엑셀 파일로 리포트를 만들어 주도록 했는데 엑셀 리포트의 완성도가 Cursor에서 만든 리포트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
이번 비교 테스트는 AI 모델과 개발 도구의 조합이 실제 개발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Claude Opus 4.6은 최신 정보 활용 능력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API나 라이브러리를 다룰 때 신뢰성이 높았다. GPT 5.3 Codex는 에러 상황에서의 대응과 원인 분석 능력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개발 도구 측면에서는 Cursor와 VS Code가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Cursor는 프로젝트 간 일관성과 기존 자산의 재활용에 강점을 보였고, VS Code는 현재 코드의 안정성과 철저한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비용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Cursor에서는 Opus 4.6의 사용량이 X1 배로 다른 모델과 동일한데, VS Code에서는 Opus 4.6은 X3로 되어서 더 비싼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다. 반면, VS 코드는 Gemini 3 Flash나 GPT 5.1 Codex Mini는 X0.33으로 1/3 수준이고, GPT 4.1, GPT-4O, GPT-4 mini, Grok Code Fast 1 등의 모델은 X0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고가의 모델로 상세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 계획서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코딩작업은 저렴한 모델을 사용하면 사용 요금을 절감(사용량 제한에 해당하지 않도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 조합이 더 나은지는 개발자의 작업 스타일과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 Cursor와 VS Code는 2026년 2월 중순에는 기능의 차이가 있지만 당장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서로 상대의 장점을 받아서 개선할 수 있어서 기능 차이를 비교하기보다는 취향의 영역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