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많이 먹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다.
뉴스 속에 자주 등장하거나 오래 등장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
실제로는 잘못이 없는데 오명을 뒤집어쓰고 매번 뉴스에 등장하는 걸까?
화제의 인물이기에 그 인물에 대한 기사를 쓰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서 자주 뉴스에 등장하는 걸까?
좀 안타까운 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의 대상이거나 중요한 업적을 남겨서 리더가 되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온갖 오명이 차고 넘치는데 그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경쟁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하기엔 너무 부적절한 결과처럼 보이곤 한다.
세속에서의 또 다른 설인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경우는 없다.'라는 말의 증거일까?
아주 옛날이야기다.
지금도 그러는지, 좀 법이 보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랬었다.
기업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기업주는 병원에 입원하고 죄 없는 직원들만 줄줄이 생전 뉴스에서나 보던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업주는 병원에 입원 중인 걸로 끝이 났다. 병원이 마치 삼한시대의 '소도'라도 되는 양 피신처 역할을 했었다. 그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떠올라 버리곤 했다.
최종 결정권자는 그 책임의 무게가 남다른 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매번 앞장서지 않고 뒤에 숨는 걸까?
하기 쉬운 변명으로 후일을 도모하기 위함일까?
예나 지금이나 당사자가 아닌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게 되는 명예일랑은 사절해야 마땅하다.
그래도 좀 살아내어서 보고 들은 게 좀 있다.
어느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어 공무원들을 주민이 평가하여 인사고과나 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기 시작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대면하고 물어도 별로 친절하지 않던 공무원들이 친히 전화까지 해서 알려주곤 했었다.
아주 큰 변화였다.
또 선거에 제대로 청렴함이 요구되기 시작했었다.
그 이전에는 선거에 승리하면 모르겠지만 지면 폐가가 되는 게 수순이었었다.
그 이후로 반장이나 회장선거에 나서는 자식을 말리던 부모들이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었다.
작은 변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생기는 공정한 사회로 변화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직장 내의 권위주의 풍토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평가가 상급자의 일방적인 권한이었었는데 쌍방이 평가하는 구조로 변화하게 되어 평등사회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런저런 변화를 바라보면서 작은 기대를 하게 된다.
진정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리더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많은 이들의 존경의 대상이면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진정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지도자가 되길 희망할 것이고 그 지도자의 임기에는 평화로 울 것이고 임기가 끝나도 불명예스러운 감옥행이나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어린 꿈나무들이 지도자가 되길 꿈꿀 것이다.
세월이 굽이굽이 지나다 보니 변화를 몸으로 체감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주 평범한 사람인 나 같은 사람도 이런저런 바람이 생긴다.
이런 바람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아이를 셋 키우다 보니 어떤 아이의 어린 시절에 했던 말이 생각나서 먼 나라 얘기 같은 얘기를 하게 된 것이다.
아직 성인이 되기도 전이었다.
뉴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많은 일들을 보면서 스스로 그 길은 가지 않겠다고 했던 일화가 있었다.
꿈을 막는 세상이 아니라 꿈을 꿔도 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