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두면 그냥 평화로운 것을
날마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흔들어 대는지
이런들 또 저런들 뭐 다를 게 있다고 그렇게 뒤흔들었는지
가만히 앉아서 한숨 고르면 다시 그 자리인 것을
살아있음을 그렇게라도 확인하려 했을까
내 하루가 내 것인 것을 제대로 느꼈던 게 몇 번이나 되었던가
맑은 공기에 하늘거리는 나뭇잎 하나면 충분한 것을 왜 날마다 그렇게 요란스러워야만 했을까
벤치에 앉아서 두둥실 떠 있는 구름 한 점 보며 지저귀는 새소리 들으면 충분히 행복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