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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VVIP

by 연필로쓴다

대한민국 상위 0.1% VVIP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극소수의 인원에게만 허락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VVIP가 되기는 어려울 거 같다. 재산, 소득, 지능지수 등 어떤 것으로도 나는 VVIP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부터 진짜 열심히 노력하면 될 수 있을까?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VVIP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ESG 경영을 하고 있다. ESG경영이란 기업이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직원, 소비자, 협력 업체 등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공정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경영의 방향성을 말한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텀블러 할인이 시행된 지 도 오래됐고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환경보증금 제도까지 곧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은 많지만 실천하는 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쓸모없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의식 수준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환경이 파괴되는 속도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보호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다들 갖고는 있지만 실제로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매출 통계를 통해 분석해 보면 텀블러 할인을 받는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드디어 VVIP가 될 수 있는 하나를 찾았다. 환경보호활동 실천하기 대한민국 상위 0.1% ECO VVIP 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작은 실천 한번 만으로도 ECO VVIP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 있고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주 적기 때문이다.

나는 환경보호활동에 약간의 관심은 있다. 그렇다고 환경보호활동에 엄청 적극적인 건 아니다. 그냥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고는 있다.


1.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출퇴근하기-나는 출퇴근을 걸어서 하고 있다. 걸어서 20분 정도 가까운 거리에 회사가 있어서 버스나 자차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걸어 다니는 게 좋은 것 같다. 물론 비가 오거나 배가 너무 고플 때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버스를 타기도 한다. 환경보 호도하고 운동도 되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2.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지금은 아파트 1층에 살고 있어서 계단 이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되도록 계단 이용하기를 실천하려고 한다. 이것 역시 바쁜 생활 속에서 운동을 따로 할 시간이 없다면 환경보호활동도 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신축 아파트 가격 참 후들후들하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편리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 편안함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는 무심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나는 1층에 살아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할 일이 없다. 그런데 공동현관문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아라서 자동으로 내려온다. 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데...

'내가 추구하는 편리함과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그리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다.‘

때때로 우리는 1만 원짜리 돈가스 하나를 사 먹기 위해 몇 시간씩 차를 타고 가서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도 지루함 힘들고 불편함을 대수롭게 느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CO VVIP - E 함께하는 세상에서 환경보호활동에 찐인 사람들, E 함께 하는 세상에서 대우받아야 마땅한 사람들, 우리는 모두는 환경보호활동에 있어서 매우 매우 중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우리 모두 다 ECO VVIP가 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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