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휘날리던 바람 찬 흥남부두에~~’ - 흥남부두의 1.4 후퇴이야기는 할머니가 어렸을 때 할머니의 엄마가 해 주셨을 법한 옛날 옛적의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옛날 옛적이야기는 성심당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인가?
‘임산부프리패스는 시루둥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였다’ - 어느 무더운 여름날 망고시루를 사기 위해 한 임산부고객님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한 직원 분이 고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줄을 앞쪽으로 당겨 주었다. 임신하면 왜 그렇게 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것들만 먹고 싶은 걸까? 어쨌든 우리는 ‘시루둥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하기로 했다. 임산부프리패스 제도는 빵을 통해서 어떻게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되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소소한 마을에는 매일매일 많은 줄을 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런 와중에 임산부프리패스제도를 악 이용하는 사례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인이 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태교를 위해서 임신 중에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해도 부족한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간에 수상한 거래가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들의 작은 배려를 머쓱타드 하게 만들고 있다.
‘전쟁 중에 피난 가며 배 안에서 출산한 어머님 전지적 작가시점’ - 76년 전 이 맘 때 흥남부두에서 출발한 배안에는 나처럼 임산부들도 있었습니다. 피난 가는 배안에서 아이가 5명이나 태어났어요.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훌륭한 사람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다른 사람들의 배려로 딸기시루를 조금은 수월하게 구매한 것처럼 우리 시루둥이들도 건강하게 태어나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아이로 성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