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의 첫인상은 나에게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처럼 강열했다. 인수인계를 채 마치기도 전의 일이다. 여름철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렸던 그날 본점의 인터넷이 나가서 본점의 포스가 갑자기 먹통이 되었습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가장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다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설마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겠지?’ ‘전산과 나는... 어쩌면 나의 짝사랑으로 끝나면 어쩌나!!’ 그런 두려움들이 지난 1년 동안 머릿속에 적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약간의 여유는 조금 생긴 것 같다. 첫 만남에서의 강열한 인상이 기억에 남아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때를 회상한다면 쑥스러운 웃음이 나올 것만 같다. 어리고 풋풋한 느낌에 그래도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는 거겠지만... 그땐 왜 그렇게 어리바리하게 그랬을까? 그런 생각에 쑥스러운 웃음이 나올 거 같다. 아직도 전산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한 것 같지만, 여전히 ing이지만, 그런 마음속 두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항상 도움 주시는 나의 전산멘토 K이사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다.
항상 난관의 상황에서 냉철한 분석과 자문으로 물심양면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나의 전산인생의 내비게이션 같은 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공학도 출신이라 닭살멘트를 별로 안 좋아하셔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사님...
지난 주말에도 쇼핑몰에 보안서인증이 늦어져서 정신없이 급한 일이 생겼는데, 후배의 결혼식참석으로 처리하기 힘든 상황에 난감한 저를 대신해 쏘쿨하게 처리해 주시고 쓱~퇴장~~, 걱정 말고 밥 먹고 천천히, 조심히, 오라고 무심하게 한마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