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보다 오늘의 점심메뉴가 무엇일까? 일거 같다. 매일 먹는 밥인데 오늘의 점심메뉴는 뭘까? 항상 가장 궁금해지곤 한다. 우리 성심인의 소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가치 있는 빵을 만드는 일이기에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해서 아침을 준비해야만 한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오전 내내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계속해서 귓가에 들리는 거 같다. 그렇게 길었던 오전 업무시간이 지나면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반갑게 찾아온다!!
4월 oo일 o요일 오늘의 메뉴는 많은 분들이 애정하는 메뉴인 해물 들깨칼국수이네요~~
많은 성심인들에게 사랑받는 칼국수의 인기의 비결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물이 들깨를 만났다. 국물이 끝내주네요~! 국물이 참 시원하다. 다시마 육수를 바탕으로 바지락과 각종 해물이 듬뿍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다. 바다 향 가득한 시원한 해물육수에 고소한 들깨가루가 들어가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애호박과 당근, 파 야채들도 영양의 발란스를 맞춰준다. 여기저기 호로록호로록~~ 면치는 소리가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순삭~~ 칼국수 하면 겉절이가 빠질 수 없겠죠? 미나리와 상큼한 소스도 함께 한다. 깍두기 또한 빠지면 섭섭할 거 같다. 국물에 밥 한 숟가락 빠지면 아쉬울 거 같아서... 마지막에 고민하다 한 숟가락 뜨니 성심인의 밥상 해물 들깨칼국수 편 완벽한 조합이 완성되었다.
소소한 마을 빵집의 직원식당 해물 들깨칼국수는 여느 유명 칼국수 맛집들과 비교해 봐도 충분히 맛있는 거 같다. 대전은 다른 도시에 비해 칼국수 맛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6.25 전쟁 통에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로 군수품 보급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 덕분에 밀가루가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했고 밀가루를 재료로 해서 만드는 음식인 칼국수집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소소한 마을 빵집의 직원식당 칼국수 맛이 일품이어서 만약에 대흥동성당에서 처음에 받은 밀가루 2포대로 시작이 찐빵이 아닌 칼국수였다면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칼국수집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맛있는 식사 준비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신 여사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