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카드
15. TRUTH
진실|거짓 없는 사실을 마주하는 용기
커다란 눈이 세상을 응시한다. 그 눈은 겁이 없다. 수많은 눈이 동시에 바라보아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 안에는 이미 수많은 허상과 가짜의 파도를 지나온 투명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
작은 눈들은 가십처럼 속삭이고, 검은 요기는 불안과 걱정으로 일렁인다. 하지만 중심의 눈동자 속 고양이는
조용히 숨을 고른다. “괜찮아, 나는 진실을 보고 있어.”
진실은 언제나 불편하다. 그러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짜 자유를 얻는다. 환상은 달콤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거짓은 빛나지만 결국 무너진다.
세상의 소음이 커질수록, 침묵으로 중심을 잡아라. 진실은 외롭지만, 그 안에만 ‘진짜 평화’가 있다.
16. OUTCAST
왕따|섞이지 못한 존재의 외로움
검은 무리 속, 하얀 고양이가 한 마리 서 있다.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누구도 옆에 앉지 않는다. 공기는 냉랭하고, 마음은 얼어붙는다.
하얀 고양이는 언덕 위를 바라본다. 거긴 예전에 웃음소리가 있던 자리. 지금은 연기만 남았다. 그래도 고양이는 다짐한다. “그래, 여긴 내 자리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여전히 예쁜 아이야.”
왕따의 시간은 잔인하다. 그러나 그 외로움 속에서 자라는 힘은 단단하다. 섞이지 않아도 괜찮다. 빛은 어둠 속에서 가장 잘 보이니까.
그들은 너를 밀어냈지만, 그 덕에 너는 스스로의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네가 네 자신을 믿는 순간, 그들이 부러워하게 될 거야.
17. GROUP
그룹|함께 있음의 따뜻함과 위험함
고양이 무리가 모였다. 부드러운 안개가 그들을 감싸고 있다. 서로 웃고, 장난치고, 기대어 앉는다. 그들은 함께 있을 때 더 강하다. 그러나 그 속엔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흐름도 있다. 기쁨과 질투, 헌신과 피로가 뒤섞인 공기.
그룹은 나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나를 삼키기도 한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내 중심을 잃는다. 하지만 적당한 온도로 머물면, 이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온기가 된다.
하얀 안개는 변화하는 감정의 상징이다. 투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가끔은 흐릿한 관계 속에서 서로의 마음이 조금은 쉬어갈 수 있으니까.
함께이되, 자신을 잃지 마라. 진짜 공동체는 ‘같아짐’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함’에서 자란다.
다가오는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며,
Vible Oracle 개정판의 일부 카드 설명과 핵심 이미지를 잠시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펀딩 참여자분들께 더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처음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선택이니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브런치에는 앞으로도 세계관과 비하인드 이야기를 계속 나눌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더 깊어진 개정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작가들의 소중한 노고와 시간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V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