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만들어서 돈 법니다

생명과학 전공자입니다만

by 바트버그

2021년과 2022년은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대다수의 날들이 절망적이었고 드물게 괜찮았으니

사람들은 코로나의 쓴맛을 두고두고 곱씹게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별로인 상황에 처하게 했지만 (그리고 여전히 별로이지만),

모든 이들이 똑같이 망하거나 파산하거나 절망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위기는 기회다" 라는 뻔한 명언을 코로나 시기에도 악착같이 실현한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그 혼란한 시기에 바이오의약품 회사는 엄청난 수익을 냈다.

비단 전세계에 백신을 주로 공급한 외국계 기업 얘기가 아니다.

국내 바이오 회사 또한 몸집을 불렸고 정부 지원을 받았으며 (한때...) 주가를 올렸다.


의약품 수요는 항상 있어왔고, 코로나 시기가 맞물려 의약품 생산 붐이 일었기에

2021~2022년이 누군가에겐 역전의 기회이자 승진의 시작이었으며

또 대학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들은 위기를 기회 삼아 기어코 회사에 입사했다.


나는 팬대믹의 끄트머리에서 백신을 만들었었고 여전히 약을 만들며 돈을 벌고 있다.

이 회사에서 대부분의 날들이 괜찮았고 드물게 절망적이었던 과정에 대해,

의약품과 함께 발효되고 증폭되고 합성되어진 소설과도 같은 부산물에 대해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