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다이어트
재벌도
우리랑 같은 삶을 산다
현대백화점 입점한 지인이
재벌 며느리랑
회식 후 한 말이다
시어머니 아이들 과외
대화가 다 비슷하더란다
위를 보면 끝이 없고
아래를 봐도 끝이 없다
지금 내 삶에서 중심을 잡고
잘 살면 된다
이 집은 원래 금수저다
남편이
강남 부잣집 외동아들이다
젊은 시절에는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았는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가
실버타운에 들어가신 후
토요일마다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간단다
이분은 통통하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동창회장 등
감투가 많다
평생 다이어트 중이라
모임 때
이 분 옆에 앉으면
많이 먹을 수 있다
남편이 효자라서
토 일요일을
어머님과 보낸단다
남편을
시어머니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단다
주말마다
혼자 놀러 나가고
시누이들이
어머니 보러 온다는 핑계로
식구들 다 와서
외식하고
돈은 남편이 다 낸다고
속상해했다
딸들은 진짜 소용없다
강남빌딩 두 채를 팔아
똑같이 나눠도
어머니 하룻밤만
모시라고 해도
다 싫다고 했단다
아들 결혼 때
강남아파트 사주느라
융자까지 받았다고 했다
아들은 그동안 모은 돈
코인으로 다 날려
돈이 없었단다
그래도 아파트가
금방 두배로 올랐다
그런데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걱정 없을 것 같지만
강남에 사니
생활비가 많이 들고
며느리 사돈 손자
챙길 사람이
더 늘어나서
돈이 더 든단다
이래저래 전부
돈 더 벌어야 한단다
모두 성실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