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소음 속에
고립된 나
끝내 놓지 말아야 했던 끈을 일찍 놓아 버리고
깊은 한숨을 내 쉰다
지상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부족한 나,
불확실한 미래,
이제는 복잡한 미로 속을 다시 걸을 시간
밀랍으로 된 날개라도 있어 탈출하길 바라는가?
차라리 여자로 태어난 걸 감사해야 하나 보다
은행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애들 대학도 보내야 하고
늘그막에는 넓은 땅에 작은 집이라도 짓고 사려면
참고 견뎌야 한다
그래도 월급봉투는 나의 믿음직한 친구가 아닌가?
월요일아 오너라
늦장 부리지도
버선발로 뛰지도 않고
기어코 내가 네게로 가마
우리는 벌써 수백 번 만났다
ps. 사진 <중드 소주차 만행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 보면서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