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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Aug 22. 2021

욕심 없는 것들

비 온 후 날씨가 좋아서

시간과 자유가 있어서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서

밖으로 나왔더니


산도 강도 그대로지만

지천에 꽃이 피어 있어서

강가의 왜가리처럼

나도 쉬어 가련다


산. 강. 돌. 꽃. 새. 풀

욕심 없는 것들과 마주하니

걸어도 걷지 않아도

마냥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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