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주워들은 말로는, 개미는 2차원에서 산다고 했다.
그렇다면 개미는 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인식할 수 있을까?
나는 그게 궁금해져서, AI에게 물어봤다.
나
“개미는 2차원 세계에서 산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야?
그럼 개미는 우리 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인식할까?
만약 우리 위에 고차원 존재가 있다면, 우리는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신’이라고 이해하게 될까?”
AI
“좋은 질문이야. 먼저 정리부터 하자. 개미도 우리처럼 3차원 세계에서 살아.
다만 시각·인지 범위가 좁다 보니, 인간 눈엔 얘네가 ‘평면 위에서 기어 다니는’ 2차원 존재처럼 보일 뿐이지.
즉, 실제론 같은 공간에 있지만, 지각하는 차원이 다르다는 거야.”
개미가 인간을 본다고 치자.
우리는 스스로를 독립된 ‘나’로 느끼지만, 개미 눈엔 그냥 거대한 그림자, 냄새 덩어리, 장애물일 뿐이다.
“저게 의식을 가진 존재다”라고 생각 못 하고,
“내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 정도로만 이해할 거다.
결국 개미는 인간을 온전히 ‘인간 그 자체’로 보지 못한다.
그럼 이제 거꾸로 질문해 보자.
만약 인간보다 더 높은 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우린 그걸 어떻게 인식할까?
아마 그 존재 자체로는 못 본다.
빛, 에너지, 설명 불가능한 사건 같은 일부 흔적만 경험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인간은 그걸 ‘신’, ‘초월자’ 같은 언어로 번역하려 할 거다.
즉,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건 사실 고차원 존재의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차원이 다르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제대로 볼 수 없다.
개미는 인간의 의식과 자유를 못 보듯, 인간도 고차원 존재의 본질을 못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어온 ‘신의 현현’은, 실제로는 고차원 세계의 단편일 수 있다.
결국 차원이 다르다는 건 단순한 공간 얘기가 아니라,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거다.
나
“그럼 우리 눈앞에도 고차원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거네?”
AI
“가능하지. 다만 우리가 보는 방식으론 절대 ‘그 자체’로 인식 못 해.
개미가 인간을 인간으로 못 보듯, 인간도 고차원 존재를 고차원으로 못 본다.
그러니까 우리는 결국 신화, 종교, 상징으로 번역할 수밖에 없는 거지.”
개미는 인간을 온전히 보지 못한다.
우리는 고차원 존재를 온전히 보지 못한다.
“신이란, 고차원의 그림자를 인간식 언어로 번역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