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일기
수학을 잘 하려면 뭐가 필요한지 아니?
...용기.
문제가 안 풀릴 때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와, 문제가 어렵구나, 내일 다시 풀어봐야겠구나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것이 수학적 용기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다가 알았다.
내가 왜 수학을 못하는지.
내겐 용기가 없었던 거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렵구나 인정하고,
내일 다시 해보자고 한숨 돌릴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이 내겐 없었다.
나는 용기가 여유로운 마음인 줄 이제야 알았다.
아니, 이제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