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2월 16일 맑음
JJ 어젯밤 내내 깊은 생각에 잠겼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니?
요사이 친구들이 학생회장에 출마를 권유하는 바람에 마음이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어서 무척 고민했었단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날 너에게 카드를 통해서 묻고 싶구나.
너의 생각은 어떤지..
아무래도 학생회장이 만약 돼버린다면 내 자신의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거란다.
그렇지만 1학기 동안만 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 내 학교를 위해서 한번 뛰어 보고 싶기도 하단다.
아직 내년의 일이지만 아이들이 벌써부터 흔들어 대니까...
나의 JJ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