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글 쓰기 (6/6)
오늘 주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오후 내내 이모저모 생각을 굴려도 명료하게 논리가 서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상황에 따라서 대처방식이 다른데, 여러가지 경험들이 뒤엉켜서 생각이 엉킨 탓이 아닐까요.
주제를 좁혀서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무지 어렵습니다.
나는 감정 표현을 쉽게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럴 것입니다. 먼저 손을 드는 스타일이죠. 그러다 보니 손해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젊을 때는 좀 손해를 보았다 싶어도 그냥 내 질러서 통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적들이 생기더군요. 자충수를 반복한 셈입니다. 또 이삭줍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내 뒤에 숨어서 실속을 챙기는 사람들.
아무튼 적극적으로 감정표현을 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철이 조금 들었습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아끼는 편이 가장 안전합디다. 특히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라도 나오면 "침묵이 금"입니다.
처음부터 감정표현이 잘 되지 않는 상대가 있습니다. 거의 천적 수준이죠. 바로 내 아내입니다. 정말 이상하죠. 반 백 년을 함께 살았는데 여전히 우리는 쉽게 흥분하고, 자주 소리를 높입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할수록 신기하지 않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장 마음 놓고 내 주장을 고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런 탓인 듯합니다.
다행히 하루 이상 넘기지 않고 다시 시시덕거립니다.
아이들이 결혼할 때 늘 한 말입니다.
"싸우더라도 한지붕 밑에서 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