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동경입니다.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가 그리워집니다. 하얀 갈매기는 아련한 미지의 세계로 부릅니다. 부서지는 파도는 미지의 세계가 만만치 않은 곳임을 암시하지만, 푸른색의 산호는 영혼을 부릅니다. 파도 위를 미끄러져 가는 배는 희망을 안고 그 미지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심장은 뛰고 피는 솟구칩니다. 그래서 동경의 바다는 희망을 부릅니다. 그 희망 너머에 있는 안락과 평온을 부릅니다.
그러나 바다는 비애이고 상실입니다. 차디찬 바닷바람은 인생의 비애를 절절히 자각하게 합니다. 인생의 신산(辛酸) 못지않게 자연도 매서운 고난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겨울바다는 호된 바람으로 살을 베고 뼈를 녹입니다. 그리고 현실의 고난과 역경을 체감합니다. 그러다가 훈풍은 상처난 영혼을 달래줍니다. 상심에 찬 공허한 가슴을 바다는 메워줍니다. 바다는 동반자이자 친구이며, 희로애락 그 자체입니다.
육지에 발을 디디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면서 인간은 인생법칙을 동병상련합니다. 또한 어부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고 화물선은 상인에게 생계라는 수고롭지만 뿌듯한 짐을 싣고 떠나갑니다. 그래서인지 시대를 가리지 않고, 그리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바다는 노래의 영원한 테마입니다. ‘바다에 누워’는 높은음자리라는 듀엣의 멋짐 화음과 신명이 넘치는 리듬으로 대학가요제의 대상을 받은 곡입니다. 노래 자체가 워낙 출중해서 대상을 받자마자 각종 가요순위는 물론 방송에서 고공비행을 하였습니다. 지금 들어도 멋진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HJbymv1n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