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밤의 불청객, 경고음 울릴 때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한겨울 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삐- 삐-" 하는 날카로운 기계음 때문에 깬 적 있으신가요? 보일러 조절기를 봤더니 낯선 영어와 숫자가 깜빡거리고 있고, 매트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있다면 그야말로 멘붕입니다.
국민 온수매트로 불리는 '일월(Ilwal)' 제품을 쓰시는 분들을 위해, 가장 자주 뜨는 에러코드 4가지의 원인과 집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AS 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일월 온수매트 고장의 80%는 바로 이겁니다. 기계 고장이 아니라 단순히 "목이 마르다"는 신호입니다.
원인: 보일러 통 안에 물이 부족해서 순환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처음 샀을 때만 물을 넣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자연 증발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충해 줘야 합니다.
해결 방법: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물 주입구 뚜껑을 엽니다. 생수나 정수기 물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수돗물은 석회가 낄 수 있어 정수 물 추천) 수위 표시창이 꽉 차거나, 경고음이 멈출 때까지 넣어주세요. 주의: 한 번에 콸콸 부으면 넘칠 수 있으니, 조금씩 부어가며 수위가 올라가는 걸 확인하세요.
이 코드는 보일러 기계 내부의 온도 감지 센서가 제 역할을 못 할 때 뜹니다.
원인: 센서 부품 자체의 고장이거나, 일시적인 오작동일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전원 코드를 뽑고 약 30분 정도 보일러를 식혀주세요. 다시 전원을 켜봅니다. 그래도 계속 E2가 뜬다면 센서 부품 교체가 필요하므로 AS를 접수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고입니다. 물을 데워주는 히터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원인: 설정 온도를 너무 높게(50도 이상) 장시간 사용했거나, 이불이 보일러 본체를 덮어서 열이 밖으로 못 빠져나가 과열된 경우입니다. 혹은 내부에 물때가 껴서 순환이 막혀도 발생합니다.
해결 방법: 즉시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으세요. 보일러 본체가 이불이나 벽에 너무 딱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깁니다. 1시간 이상 충분히 식힌 뒤 다시 켜보세요. 만약 식혀도 계속 뜬다면 히터 고장이므로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물이 데워지긴 했는데 매트로 흘러가질 못하는 상황입니다.
원인: 매트와 보일러를 연결하는 호스가 꼬여있거나, 무거운 가구에 눌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모터 펌프가 고장 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해결 방법: 매트 주변을 점검하세요. 침대 다리나 서랍장에 호스가 눌려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펴줍니다. 연결 부위(커넥터)가 딸깍 소리가 나게 제대로 끼워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호스를 손으로 주물러주면 갇혀있던 공기가 빠지면서 해결되기도 합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고객센터 전화번호: 1588-3595
운영 시간: 평일 09:00 ~ 17:00 (점심시간 12:00 ~ 13:00)
현실적인 팁: 겨울철(11월~2월)에는 전화 연결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전화만 붙들고 있지 마시고, 일월 홈페이지(ilwoul.co.kr)의 [AS 접수]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카카오톡 상담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Q. 보일러에서 꾸르륵 물소리가 너무 크게 나요. A. 호스 안에 공기 방울이 차서 그렇습니다. 뚜껑을 열어둔 채로 온도를 높여서 가동하거나, 보일러 본체를 살짝 기울여주면 공기가 빠지면서 소음이 줄어듭니다.
Q. 한쪽만 안 따뜻해요. (분리 난방 모델) A. 좌우 분리 난방 모델의 경우, 조절기 설정이 꺼져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하세요. 켜져 있는데도 안 따뜻하다면, 보일러와 호스를 분리했다가 좌우 호스를 서로 바꿔서 껴보세요. 그래도 같은 쪽이 안 따뜻하면 매트 내부 호스 막힘이고, 반대쪽이 안 따뜻해지면 보일러 기계 고장입니다.
Q. 내년 겨울에 쓸 때 물은 어떻게 빼나요? A. 봄에 보관하실 때는 반드시 물을 빼야 곰팡이가 안 생깁니다. 동봉된 '물 빼기 키트(펌프)'를 호스 구멍에 꽂고 바람을 불어 넣으면 매트 안의 물이 쑥 빠집니다. 키트가 없다면 자전거 공기 주입기 등을 활용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