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제에...
나는 아주 평범하며 매일매일 하루살이 마냥 앞만 보고 사는 그런 사람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직장에서는 늘 긴장 상태이고
일거리가 잔뜩인 집에서는 꾸역꾸역 일을 해 내는 로봇이다.
이런 내 삶에서 내가 주인공이 아닌
점점 살아지는 것을 느낄 때쯤
누군가가 던진 말 한마디에 고요하기만 한
내 마음에 잔잔한 파장이 감지된다.
'내 주제에.... 무슨....'
그리고는 그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게 되었다.
'아... 괜히 봤나 보다.'
읽을 때는 재미있게 잘 봤는데
그와 비교되게 나는 더 초라하고 한 없이 작아짐을 느낀다.
그런데 내 마음에 늪에서 허욱적 거리고 있다가 반짝 생각이 든다.
'느끼고 마음 가는 대로 써볼까?
이건 내 얘기이고 정답은 없으니까
써볼까?'
이건 나만 아는 내 이야기인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일기 같은 그런 소소하고 시끄럽고 무겁고
즐겁고 유쾌한 내 마음을 조심스레 글로 써보려 한다.
이제라도 나를 찾아가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