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역치
지혜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도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는 법이다
사회, 환경,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곤 사람은 평등하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자라나 세상 밖을 경험하고, 학교 혹은 학원이라는 교육 기관에서 정의한 교육을 수료한 후 사회로 나와 세상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며 사랑하는 아이를 갖고 수명을 다해 무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왜 나는 서울대생과 다른 것인가.
사회를 나와 여러 사람들과 지적 교류를 하게 되면 세상에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많구나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다양한 순간들 속에서 지적 수준의 차이, 혹은 역량의 차이를 경험하게 되는데,
대부분 좋은 대학에 나온 친구들이 똑똑하고 빠르게 성장한다.
나는 수능 성적을 가지고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판단할 수 없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수능 공부 자체는 사회에 나오는 순간 점차 흐려지게 되고, 기억 속에서 잊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에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부자들도 많고, 비교적 좋지 않은 대학을 나오더라도 세상이 놀랄만한 업적을 달성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정량적으로 수치를 따져보면 좋은 대학에 나온 친구들이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다 성장의 양과 질이 크고 높다.
나는 그 차이를 '노력의 역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학창 시절에 엄청난 양의 공부를 엄청난 시간 동안 일관성 있게 지속해야 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6년이라는 세월을 공부에 매진한다.
따라서 좋은 대학을 나온 친구들은 이미 노력의 역치가 다르다.
노력의 역치가 낮은 친구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조금만 더 공부를 해도 쉽게 피로해지고 지친다.
하지만 노력의 역치가 높은 친구들은 이미 학창 시절에 엄청난 노력을 했기에, 지금 눈앞에 있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견디기 쉬운 것이다.
나는 공부, 혹은 일을 할 때마다 효율을 따지는 친구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하고 싶다.
효율을 따지기 전에 노력을 엄청 해라.
그리고 노력을 엄청 해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해졌다면 그때 효율을 따져라.
우리가 그들처럼 성장하기 위해선 노력의 역치를 올려야 한다.
그 순간에는 비효율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분명 그 비효율이라고 생각했던 행위로 인해
우리는 노력의 역치가 올라갈 것이고,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