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

0817

by sujin

여름냄새가 팔에 스며들고
저녁에도 사라지지 않는 열대야가
옷에 스며든다

잠 못 자는 하루
깊은 밤이라는 게 사라진 여름들
낮이고 밤이고 다 같아서
익숙해지지 않는 날

바다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온 세상이 파랗게 칠해지길

내 뜨거운 마음은 식질 않고
여름이 지나면 금세 찾아와 버릴
가을과 그 바람의 쓸쓸함을

기다리는 듯 기다리지 않는
애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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