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마더 테레사

by 이 원


미풍 속에서

소녀는 발걸음을 떼고,

보이지 않는 땅에 씨를 심는다.

그 곳에 희망이 자란다.


무수한 손길이 닿고

그 씨앗은 가슴을 헤집는다.

보이지 않는 꽃은

이름 모를 이들의 입술에서 피어난다.


흩어진 순간,

그녀는 길을 떠나며

잃어버린 것들을 모은다.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그 길 끝에서

소망은 그녀의 꿈을 심는다.

보이지 않는 땅에 사랑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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