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 원

눈과 바람이

잠을 자러 간 사이

작게 돋아나는 새 살


그 이전의 비도

그 날의 바람도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한

순백한 가지에 돋는 그 살


나는 그저 바라본다,

물을 준다.

그리고 기도한다.


추잡스러운 봄비 맞아

제 몸이 흩날리지 않기를

영원히 나와 있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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