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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장재형 Aug 31. 2023

행복은 저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

《행복의 정복》_버트런트 러셀



 

“나는 강을 수집한다. 볼가 강이나 양자강을 오르내리노라면 즐거워진다.” p167.

 

‘버트런드 러셀’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그의 주저 《러셀 서양철학사》로 유명하다. 서양철학사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러셀은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 동안 철학·수학·과학·윤리학·사회학·교육·역사·정치·종교·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쉬지 않고 출간해 40여 권에 이르는 수많은 저작을 남긴 철학자이다. 또한 195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필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 《행복의 정복》이란 책(원제는 《Conquest Of Happiness》)은 1930년에 출간되었다. 행복은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러셀은 책 제목을 《행복의 정복》이라 붙였다고 한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간을 초월해 우리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러셀의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버트런드의 《행복의 정복》은 알랭의 《행복론》, 《카알 힐티 행복론》과 더불어 세계 3대 행복론으로 꼭 읽어야 할 고전이다.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일단 두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1장에서 Cause Of Unhappiness, 즉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불행의 원인의 원인으로 죄의식, 자아도취, 과대망상 같은 자신의 집착들, 경쟁, 권태, 걱정, 질투, 여론에 대한 두려움, 피해망상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다음으로 2장에서는 Cause Of Happinesses, 즉 행복으로 가는 길을 설명한다. 여기서는 인간이 느끼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행복의 조건(열정, 사랑, 좋은 부모가 되기, 일하는 즐거움, 관심, 스르로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등)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행복은 부분적으로 외부적 환경에, 또 부분적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러셀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마음 속 깊은 곳의 본능을 좇아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삶에 충분히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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