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음새

이상하지 않나요. 도대체 저곳에 무엇이 있다고 그리도 채근인지요.

아무리 보아도 그저 반짝이는 점 몇 개가 하늘 가득히 들어차 있을 뿐인데

내 동무는 그곳에 용맹한 전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대들은 보이나요. 내 친우가 말하는 두려움을 모르는 장군을요.

어떻게 보아도 제 눈엔 흩뿌려진 검은 종이 위 흰 물감일 뿐인데

저 반짝이는 눈동자엔 별 사이 실선이라도 보이는 걸까요.


별 뭉텅이를 보지 말고 별 하나를 찾아봐,

답답한 나의 모습에 친구는 덧붙입니다.

별 하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다 보면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고요.

하지만 제 눈이 안 좋은 탓일까요.

전 아직 저들 중 어느 별을 꼽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스라이 떠있는 별을 보자니 밉다가도

꿈을 꾸는 이 어스름이 지나고 나면 창공으로 흩어질까 무작정 모험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밤에도 어김없이 뜬 별님은 아직 아득히 떠있고 내 품에 안길 날은 언제일지 까마득합니다.

하지만 혹여나 별의 이음새가 나에게도 보이는 날이 온다면 부디 바라건대

태양이 밝을 땐 별을 품어 빛나는 낮이고 달이 휘영청할 땐 그들을 밝혀 사리는 밤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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