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ET <Tweak>

앨범 리뷰

by Ripples 리펄즈

2026. 03. 06 발매


JYP에서 나온 첫 미국 현지화 걸그룹 GIRLSET의 <Tweak>는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R&B 사운드를 현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전체적으로 비트가 과하지 않고 리듬이 앞에서 세게 치기보다 미끄러지듯 흐른다. 이 곡에서 중요한건 텐션 조절이다. 드럼과 베이스는 타격감보다 그루브를 강조하고 보컬은 감정을 여유있게 눌러 담으면서 선을 넘기 직전의 신경질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Tweak는 특히 빈 섹션을 잘 활용했다. 악기를 많이 쌓아 올려 압도하기 보다 각 파트가 짧고 정확하게 들어오면서 리듬의 뮤트감을 살린다. 그래서 짧은 러닝타임에도 답답하게 들리지 않소 오히려 한마디씩 지나갈때마다 표정이 바뀌는 느낌을 준다. 저음역 베이스가 곡의 메인을 붙잡고 퍼커비스한 비트와 간결한 신스, 보컬 찹이 표면의 긴장감을 만든다. 최근 팝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과한 드롭 중심 구조와는 다르게 후렴을 크게 폭발시키기보다 반복과 억양 변화로 중독성을 만든다.

보컬 활용에 있어서도 GIRLSET 맴버들의 음색 대비를 이용해 날카로움과 유연함을 샅이 가져간다. 한쪽이 단단하게 끊어주면 반대쪽에서 그 사이를 부드럽게 흘리며 곡을 정리한다, 그래서 Tweak의 당당함은 고음이나 샤우탕에서 나오지 않고 말하듯 던지는 톤과 리듬안에서 만들어진다. 감정을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사운드과 톤만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를 전달하기 때문에 곡 제목이 가진 불안정한 감각과도 잘 맞는다.

결국 Tweak는 GIRLSET이 강한 콘샙트만 소비하는 팀이 아니라 R&B 기반의 그루브를 GIRLSET만의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트랙이다. 결국 Tweak는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더 또렷하게 다듬어주는 선택에 가까우며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GIRLSET이 폭발력이 아니라 힘을 아끼면서도 존재감을 남기는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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