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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ㅈㅠㄴ Jun 14. 2022

[백수일지]마지막 월급을 받았다

우와 오늘 금요일! 어제부로 알바생 신분을 획득한 나는 금요일을 맞아 간다 일하러 .. 

오늘도 날이 구려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었다. 한가하니 시간이 너무 가지 않아서 곤혹스러웠다. 날이 흐려서 시간 가늠도 잘 되지 않아 이제 한 네시 됐나 싶어 시계를 보면 한시도 안됐고.. 

그래도 아무튼 시간은 흘러 흘러 퇴근 시간이 됐다. 터벅터벅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도 만난 효주화니 사랑


잠깐 만났다가 효주화니는 볼링치러 갔고 나는 몸이 너무 지쳐서 누워있었다. 두시간.. 동안.. 일어나니 어둑어둑했다. 잠을 잔 것도 아닌데 누워있기만 해도 몸이 한결 괜찮아지는게 신기하다. 진짜 인체 배터리 충전하는 기분.. 

문득 월급날이 된 것 같아 날짜를 보니 오늘이 딱 월급날이었다. 다 까먹어도 월급날은 안까먹지. 마지막 월급.. 내.. 마지막... 희망..(아님ㅋ)


다시.. 볼때까지.....?

그런데 월급이 평소보다 오만원 가량 더 들어온게 아닌가. 쥐꼬리에 오만원 붙어봤자 오만원 더 달린 쥐꼬리지만 그래도 괜히 잘못 입금된거면 나중에 귀찮아질까봐 대표님께 연락드렸다. 

 혹시라도 다시 보내야할까봐 월급을 아에 안 보고 있었다. 오만원은 받으면 별 감흥 없지만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속이 쓰린 금액이기에,, 다행히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문제없는 돈이라는게 확인되고 나서 월급 계획을 세웠다. 뭐 거창한 건 없고 고정지출금액 통장별 정리와 필요한 만큼 이 통장 저 통장에 옮겨두는거.. 

오늘도 스터디카페는 안 가고 집에서 했다. 효주 알바가 끝나면 같이 화니집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작업을 했다. 한시간 반.. 밖에 못 해서 화니 집에서 할 수 있으면 하려고 아이패드를 챙겼지만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ㅋㅋ)




효주 알바 끝나고 같이 화니 집으로 갔다. 택시가 조지게 안잡혀서 결국 걸어서 갔는데,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해서 밥 안먹고 출발한거라 배가 말도 안되게 고팠다. 그리고 도착하니 이런 진수성찬이!


고기에 양념게장에 계란찜이 쫄면에 반찬! 왕 많았다. 아휴 고생한 우리 환희. 다 증말루 맛났다. 아 또 먹고싶네..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고기가 다 식어있었는데도 맛있었다. 역시 고기최고.. 게장도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었다. 화니는 짱이야. 


밥 먹고 나서는 화니가 발견한 최고 존맛 젤라또를 배달시켰다. 화니가 쌀 젤라또가 찐이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솔티드 카라멜은 정말 짰다. 진실된 작명.. 

다 먹고 까불까불 하다가 효주화니는 자고, 나는 블로그를 쓴다. 얘들아 잘 자 좋은 꿈 .. 도 꾸지마 정신없이 잠만 자

오늘 한 일 

- 오전11시 - 5시 알바

- 마라마라크 포스터 시안 프리 작업

- 월급 정리

- 공연장 대관 계약서 첨부 메일 발송

- 효주화니 

미완 한 일

- 작업 ㅋㅋ

어떻게 할 것인지?

-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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